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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담슈타트 교환학생] 2020/03/23 '코로나' VS '나' = 310만원? 본문
2020/03/23
허허 웃음도 안나온다.
코로나 때문에 비행기 취소가 진짜 나한테도 일어나는구나,,,,
3/23 21 pm 비행기라고 오전부터 짐 싹 다싸고 하루종일 한국 돌아갈 준비했다..
250만원이라는 프랑크푸르트 - 인천 직항 비행기가 너무 비싸서 나는 100만원이라는 그래도 조금 더 저렴한 경유 항공을 찾아서 구매했다.
프랑크푸르트 - 아부다비 (16시간 경유) - 인천
어제 갑자기 나온 소식
"아랍에미레이트에서 25일부로 모든 항공을 운행 중지하겠다"
정보를 조금 더 찾아봤다. 다행이 24일 12:00pm 까지는 정상운행을 한다고 했다.
24일 아부다비 - 인천 비행기인 나는 다행히 탈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22일 친구들과 작별 파티 후 23일 17시 20분 경 집을 나섰다. 기숙사의 짐 싹 다 비우고, 청소 까지 깨끗이 싹 하고 길을 나섰다.
대만 친구 스티븐이 도와줘서 너무 고마웠고 다음에 다른나라에서 꼭 다시 보자고 이야기하고 나는 공항 버스를 탔다.
그렇게 도착한 프랑크푸르트 공항!
들뜬 마음으로 에티하드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 가니 웬걸,,, 이상한 소리를 한다.
"I'm not sure you can take the flight"
잉??? 무슨소리야 온라인 체크인 까지 다했는데
너희 24일까지 정상 운행한다면서, 내 비행기는 24일꺼야
라고 말했더니 저기 앞에 설명해주는 사람한테 가면 더 자세히 들을 수 있다고 가보라고했다.
그래서 나는 한 남성분을 찾아갔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이야기
"24일에 너희 경유 여행자들이 타는 비행기가 운행하는지 장담을 못해. 그래서 독일 현지 시간으로 7pm이후 환승 여행자들은 아부다비 공항 못가게 하라는 지침이 내려왔어. 만약 경유 비행이 운행하지 않으면 너는 2주동안 환승센터에 갇혀야해. 너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
라는 이야기,,,
카운터가 오픈되기 얼마전에 이런 통보가 내려왔다고 한다.
멘탈이 바사삭,,, 무너졌다
놀란 나는 빨리 벤치를 찾아서 좀 더 자세히 찾아봤다. 유랑카페에서도 에티하드 항공 이야기로 말이 많았다.
어떡하지 X 100을 외치면서 다른 비행기를 찾아보았다.
진짜 답은 아시아나 직항뿐인가,, 라고 생각하며 항공편을 찾아봤다.
그렇게 눈물흘리면서 2일 뒤에 있는 210만원 짜리 프랑크푸르트 - 인천 직항 비행기를 다시 구매하였다.....ㅠㅠㅠㅠㅠ
하 더 어이없는 건 이런 상황은 항공사 측의 문제가 아니라 더 위 레벨 즉, 정부 차원의 일이기 때문에 현금으로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100만원짜리 바우처로 다시 돌려준단다... ㅎㅎㅎㅎ 아이 기뻐라
어떻게 긍정적으로 생각해볼까 라고 고민에 빠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다가오는 겨울방학에 한번도 못가본 가족 해외여행을 가자! 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 100만원정도 내가 가족여행에 보태는거야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 ㅎㅎㅎㅎ
그렇게 멍청비용? 210만원을 쓰고 멘탈이 나가서 벤치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이제 다시 기숙사로 돌아가야하나?
마지막이라고 담슈타트 중앙역 사진도 찍고 막 그랬는데,,,
이제 남은 2일동안은 다시 뭘하지?? 라는 생각을 하며 공항버스를 타러 갔다.
그렇게 기숙사에 도착을 하고 열쇠를 반납한다고 우편함에 넣었던 것이 기억에 났다.
그리고 이불이랑 온갖 잡동사니들 싹 다 버렸던 기억도 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빠르게 쓰레기통 앞으로 찾아가서 내가 버린 것들을 다시 찾아왔다.
우편함에 넣은 열쇠는 정말 고맙게도 스티븐과 스티븐 룸메가 도와줘서 다행히 꺼낼 수 있었다.
젓가락이랑 테이프 사용해서 겨우겨우 꺼냄!
저녁먹을게 없다고 말했더니 신라면 주는 스티븐,,,,
밀크티까지,,,,, 진짜 너무 착하다...
스티븐이랑 룸메 뭐 하는게 있길래 좀 도와주고 기타치는 것 구경하다 다시 기숙사로 돌아왔다.
참 다사다난하다.
역시 인생이 계획대로만 되진않는다. 정말 많은 변수가 있는 것 같다.
오늘 월요일부터 독일도 몇 가지 규칙이 내려오면서 규제가 강화되었다. 코로나가 정말 심각하다.
밖에 사람도 많이 없었고, 조용했다.
돈이 조금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정신적인 부분에 큰 타격이없었다.
흠, 원래 교환학생와서 쓴다고 생각한 돈이라서 그런가. 잘모르겠다. 확실히 예전에 돈 없을 때는 엄청 적은 돈에도 막 큰 걱정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200을 써버리니 현실감이 없어서 그런가?? 아직 뭔가 느낌이없다.
나중에 돈 잔고 보면 뼈저리게 느끼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에티하드 항공권 바우처는 올해말이나 뭐 내년초에 가족끼리 해외여행가는데 사용하고싶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유랑에 어떤 카페에 글을 봤었다.
유로 가치가 올라서 여행 취소하면서 생긴 이익금이 있었는데 좋은게 좋은거라고 싹 다 기부를 한 것이다. 온 몸에 전율이 일었다.
그래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나도 좋고 주변 사람도 좋은 거지.
어쨌든 빨리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졌으면 좋겠다. 나나, 세계 모든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모두 건강하고 몸 조리 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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