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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Sonrisa!

내 삶의 원동력은 목표

맛있는물회 2020. 3. 25. 07:47

삶의 원동력은 목표일까?

 

내 삶의 원동력은 목표인 것 같다. 

사실 고등학교 이전의 목표에 대한 기억은 잘 나지않는다.

뭔가 힘든 시기와 특정한 구간에서 목표에 대한 열정이 치솟나보다. 예를 들어 군대에서의 21개월, 수험생 시절의 2년.

 

고등학교때 나의 목표는 단순히 좋은 대학 진학. 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 3학년을 버틴듯 하다. 사실 대학교에 대한 로망을 꿈꿔왔다는게 더 맞는 것 같다.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은 물론 대학교 와서 깨달았다 히히

고 2 ~ 고 3 시절에는 응답하라 1994를 매주 보는게 내 하나의 행복이었고 대학교 로망을 일깨워주었다. 고2 초반에는 신승범 강사의 쓴소리를 들으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곤 했다. 그렇게 내 고등학교 생활은 끝이났다. 

방법이 잘못되었는지 공부를 열심히 안했는지는 모르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였다. 하지만 고등학교 수험생 시절을 다시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재수를 하지 않았다. 

 

 

그렇게 대학교 1학년 즉, 20살은 여행에 대한 목표에 미쳐있었다. 20살이 되기전에 한번도 해외여행을 못가본 나는 해외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친구와 알바를 하였고 해외여행을 떠났다. 

대학교를 다니며 아르바이트를 하였다. 그렇게 돈을 모아서 방학 때마다 여행을 떠났다. 

 

 

1년이 지나고 21살이 되고 3월달에 입대를 하였다. 입대 전 나의 목표는 "독서 많이하기", "제대 후 여행을 위한 돈 모으기", "외국어 스페인어 공부하기" 였다.

부대에서 나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한다. 매일 밤 다른 사람들 티비 시청하고 놀 때 책 읽고 공부하였다. 매일 아침 다른 사람들 늦잠 잘 때 신문을 읽으려 노력했고 틈틈히 스페인어 단어를 외웠다.

 

그렇게 제대 후 몇 개월 후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위하여 비자와 비행기 표 까지 구매하였고 착착 진행되는 듯 했다. 

하지만 친형의 교환학생 날짜와 겹치게 되었고 부모님만 두고 아들 둘 다 해외로 떠난다는 부담감에 나는 취소를 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떠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긴한다. 부모님도 많이 걱정하셨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형의 권유가 컸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암묵적인 내 인생의 롤모델이 형이다. 어릴 때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많이 믿고 따르는 편이다. 그런 형이 나에게 그렇게 말을 했어서 내가 포기를 했던 것 같다.)

 

 

그 후 나는 다시 학교에 복학을 하였고 대외활동과 경험들을 최대한 많이 해보자 라는 목표로 살아갔다.

그렇게 나는 약 1년 6개월동안 대외활동에 미쳐있었다. 내 또래의 많은 친구들보다 정말 많이 경험하고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운도 좋았겠지만 그만큼 많은 활동을 해왔다. 

그렇게 나의 대외활동에 대한 시즌이 19년 10월 막을 내렸다.(LG글로벌챌린저가 끝이 나면서 온 몸에 힘이 빠졌다. 이제는 대외활동이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대학교 3학년 막바지였고 이제는 그만할 때가 되었다고 느꼈다. 

 

 

19년 11월 부터 나의 슬럼프가 시작되었다.

나의 단순한 목표는 창업? 사실 솔직히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면 조금 뜬구름 잡는 이야기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를 좋아하며 관심받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자리를 만들어주면 낯을 가리는 편이다. 그러면서도 남들과 똑같이 가고싶어하지는 않는다. 사실 나도 나 자신을 잘 모르겠다. 

이런 나의 성격 때문에 창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같다. 취업과 창업은 계속해서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인 듯하다.

 

 

그렇게 나의 슬럼프 속에서 나는 다시 예전부터 꿈꿔왔던 나의 목표를 발견하였다.

교환학생 

교환학생은 워킹홀리데이를 포기하며 내 마음속에 숨어있던 목표였다. 그렇게 교환학생을 준비하였고 돈을 모으기 위해 겨울방학때 '삼성드림클래스 캠프'를 진행하였다.

 

 그렇게 나는 2월 말에 독일로 떠났다.

글을 쓰는 지금 20년 3월 24일, 나의 교환학생은 코로나로 인해 3주만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저번주만 하더라도 나는 한국에 돌아가지 않으려 했다. 그동안 참 많은 고민을 했다.

과연 나의 현재 목표는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 전공이 정말 맞을까?

 

나의 또래 즉, 대부분의 20대 중반 친구들이 느끼는 방황이 아닐까 싶다.

나는 교환학생 기간을 통해 내 큰 목표와 여러가지 작은 목표에 대한 방향성을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아직까지도 나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달려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느낀바로는 나는 목표가 필요하다. 목표가 내 삶의 원동력이다.

나는 현재 크고 작은 구체적인 목표가 없다.

그러므로 나는 목표가 필요하다.

 

과연 내 목표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참 고민이 많은 나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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